[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6일(현지시간)부터 중국 방문에 나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건전한 경제적 경쟁과 소통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중국 당국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러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미국)는 우리 노동자·기업들에 이익이 되는 건강한 경제적 경쟁과 글로벌 도전들에서의 협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옐런 장관은 또 "우리는 우리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며, 이번 방문이 소통하면서 잘못된 소통과 오해를 피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두 국가 사이에 다양한 이슈들에 관한 의사소통을 심화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면서 "나는 방문 기간 동안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엘런 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밖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전 부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되, 갈등은 소통을 통해 관리해가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이에따라 옐런 장관도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및 관세 , '디리스킹(위험 제거)' 문제는 물론 최근 중국이 미국에 반발하며 추진하고 있는 갈륨 등 희귀 광물 수출 통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옐런 장관은 방중기간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와 관세 정책들을 옹호하면도 중국 경제를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야하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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