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소방본부는 119종합상황실 소속 성문규(31) 소방교가 지난달 30일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이용해 심정지 상태에 이른 환자의 생명을 구해낸 사연을 9일 소개했다.
영상통화로 환자 생명 구한 성문규 소방교 모습.[사진=세종시] 2023.07.09 goongeen@newspim.com |
성문규 소방교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쯤 상황실로 "동생이 쓰러져 의식이 없고 호흡이 이상하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오자 심정지 가능성을 인지하고 관할 구급대와 특별 구급대가 동시에 출동하는 '다중 출동지령'을 내림과 동시에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성 소방교는 원격으로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후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으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적절히 가슴압박을 할 수 있게 지도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현장 구급대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심장충격과 전문소생술 처치에 나섰고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성 소방교가 재빠른 상황판단 기지를 발휘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이 빨라 곧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김영근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성 소방교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영상통화를 이용한 응급처치 및 신고자의 적극적인 협조, 현장 구급대원의 빠른 응급처치 등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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