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는 선동 정치인의 오염구(汚染口)가 국민 안전에는 더 무섭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의 괴담과 선동의 오염정치를 멈춰 주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하고 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앞세운 대여 공세를 비판했다.

그는 "과학도 아니고 논리도 없는 괴담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께 손실을 입히는 등 국가적 피해를 키워 가고 있다"며 야당 정치인의 무책임한 언행을 직격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상황과 정부의 대응 등을 설명하고 최근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였다.

유 시장은 "당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은 지금 오염수의 2만배 이상의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었다"며 "지금까지 12년이 지나는 동안 이로 인해 문제가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당시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수 검사 등 철저한 대책을 시행하고 10년이 넘는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특히 "아무런 근거도 없이 IAEA보고서를 깡통보고서라면서 선동하는 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부를 불신하게 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정부 대응과 관련,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 국민에게 사실을 전해야 하는데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이성에 근거해 국민이 진실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