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말 애플이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각) MS가 AI 부문 우위를 바탕으로 시총 3조달러 회사에 등극할 것이란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소개했다.
모간스탠리는 MS 주식을 '톱 픽'으로 꼽으며 생성형 AI 경쟁에서의 우위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2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키스 와이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MS는 그 확장을 수익화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MS는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며 "2025년에 900억 달러의 잠재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모간스탠리는 MS의 목표주가를 지난 7일 마감한 337.22달러보다 23% 높은 415달러로 제시했다. 해당 목표주가가 달성된다면 MS의 시총은 3조7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뉴욕 증시에서 193.97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처음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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