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북한의 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통신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 핵,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위협, 남북정상회담 등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대통령실] 2023.04.19 oneway@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토 정상회의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순방에서 나토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AP 회원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또 유럽 10여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과 함께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다.
윤 대통령은 "유럽의 사건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에 실질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듯, 인태 지역의 사건도 유럽 국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 간 협력 사안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는 비확산,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문서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형태의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펴왔다"며 "최근에는 우크라의 요청에 따라 지뢰제거장비, 구급차량 등의 물자지원도 추진하고 있으며 우크라 카호우카댐 복구지원도 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의 자유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 전쟁 종식 후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나토 정상회담 중 다양한 계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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