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의 생산직(기술직) 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나왔다.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 공개 채용 1차에 200명이 합격했다. 이중 6명이 여성 합격자로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서 여성 합격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일 생산직 1차 최종 합격자 200명을 발표했다. 1차 합격자 200명 중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한 185명 중 6명이 여성이다.
이들 신입 직원들은 내달 초 4주 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울산 등 국내 공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 6명은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 시작 이해 첫 여성 합격자들이다. 현대차 기술직 인원은 2만8000명 중 여성은 500여명으로 2% 수준이다. 이들은 사내 하청 소속으로 일하다 법원의 불법 파견 판결로 정규직이 됐다.
현대차는 2차 최종 합격자 200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으로 최종 여성 합격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에도 3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며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10년만에 기술직 신입채용을 실시했다. 이번 채용에는 총 10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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