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호반써밋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3곳의 청약 단지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기대 이하 청약 성적표를 거뒀고 부산과 제주, 강원 원주시 공급 물량은 미달됐다.
12일 부동산 매물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공개한 지난 6월 한달간 새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 청약결과 집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B19블럭 '호반써밋'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이 각각 청약 경쟁률 34.8대1, 31.1대1을 각각 기록했다.
호반건설의 인천검단 AB19블럭 공급물량인 호반써밋은 229가구(전체856가구)가 공급됐다. 또 대우건설의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는 99가구(57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6월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조감도 [자료=호반건설] |
충남권 인기주거지 천안아산신도시에서 인기 브랜드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 그리고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주택브랜드 모아주택이 내놓은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도 각각 17.9대 1, 12.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경동리인뷰2차'와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한라비발디온더파크'도 4.1대 1, 3.3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해 선방했다. 특히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된 경동리인뷰2차는 지역 주택브랜드인데다 분양가가 11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임에도 4대 1을 넘는 경쟁률이 나왔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호재가 있는 경기 화성시-오산시는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경쟁률이 나왔다. 우선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A56블럭' 2회차는 3.1대 1로 선방했으나 최근 지제역 GTX 호재도 포함된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블록'은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수원과 평택의 '중간지점'인 오산시 궐동에 남광토건이 분양한 '오산세교하우스토리더센트럴'은 비인기 브랜드에 192가구 소규모 단지라는 약점이 부각되며 0.2대 1의 처참한 분양실적을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모종블랑루체'는 인근 천안아산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1.3대 1로 미달을 면하는데 그쳤다. 반면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금호건설이 공급한 '양양금호어울림더퍼스트'는 지방 군 소재지에 공급된 아파트임에도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태영건설이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짓는 '더퍼스트데시앙'도 같은 광주광역시에 공급된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에 비해 저조한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56가구만 모집했음에도 청약경쟁률은 0.7대 1로 순위내 미달을 기록했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을 비롯해 비수도권 지방에 공급된 비인기 브랜드 소규모단지는 모두 0.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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