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토스 버그 바운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버그 바운티란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공격을 요청하고 유의미한 취약점을 찾아낸 제보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다.
[사진=토스] |
국내에서는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한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 또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다.
토스는 지난해 최초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개최한 바 있다. 2회째를 맞은 올해는 더욱 많은 제보를 받기 위해 개최 기간을 다섯 달로 늘렸다. 또한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씨엑스(C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취약점 신고 대상은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제외한 토스 애플리케이션 내 주요 서비스와 각 법인의 공식 홈페이지 등이다. 접수된 취약점은 토스의 보안기술팀이 검증하고 평가한다.
보안기술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인 이종호 리더를 주축으로 팀원 전원이 화이트해커로 구성됐다. 매일 '레드티밍(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행위)'을 통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보안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운영 기간은 13일부터 12월15일까지로 국내 토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버그 바운티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완료된다.
이후 버그 바운티에 참여할 수 있는 별도 환경을 제공하며 해당 환경에서 모의 해킹을 진행할 수 있다. 마감 후 평가 결과에 따라 건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오는 31일까지 참가 신청 완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이벤트도 실시한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랜덤으로 20명을 추첨해 맨투맨과 스티커 등 굿즈를 선물한다.
이종호 보안기술팀 리더는 "토스가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국내 금융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사례"라며 "금융보안원에서 금융권 보안 우수 사례로 소개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는 보안 캠페인을 진행하며 금융 소비자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한 보안 시스템, 선도적인 보안 정책 및 기술력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9일 공개된 토스 오리지널 필름 'HELLSONIC(헬소닉)'을 통해 토스의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지키기 위한 보안기술팀의 끈질기고 집요한 노력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하기도 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