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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여야, 선거제 개편 15일 합의 '불투명'...김진표 의지는 '굳건'

기사등록 : 2023-07-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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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민주, 당론도 아직 결정 못해
김진표, 13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5일까지 협상할 것을 주문했지만,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13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여야는 선거제 개편 관련한 당론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선거제 개편은 '게임의 룰'로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양당이 내밀 협상 카드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못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오른쪽)·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선거제 개편 협의체 발족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15일까지 합의는 어렵다"며 "의견이 좁혀져야 당론을 정할 텐데, 의견도 좁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수석은 양당이 의견을 어느 정도 좁힌 다음 당론을 정하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송 수석은 이어 "김 의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양당은 정파적이어서 의장이 세게 드라이브를 걸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늦으면 10월까지 계속 합의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키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 및 적용 절차를 고려해 요구한 합의 마감일은 10월 12일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서 지역구는 현행 소선거구제(지역구당 1명 선출)를 유지하고, 비례대표는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에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를 선거제 개편안으로 밀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선거구제나 도농복합형은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지만, 비례대표제는 양당이 절대 안 된다, 해야 된다는 입장이어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수석은 "현재로선 15일까지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며 "당 안에서도 의원들끼리 서로 입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김진표 의장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양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국회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장의 선거제 개편 의지에 대한 메시지가 거듭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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