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하며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NATO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오늘 NATO 회의 등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라"며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ㆍ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이 리투아니아 순방지에서 참석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참석했다.
윤 대통령 주재 NSC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난해 5월 25일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같은 해 11월 2일 이후 세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 6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미군 정찰기의 북한 경제수역 침범을 거세게 비난하는 국방성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내고 군사적 대응을 사전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1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27일 만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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