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PBM에 등재됨으로써 미국 의약품시장 진출의 첫 발을 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PBM 프라임 테라퓨틱스는 오가논의 '하드리마'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처방 권고(formulary) 의약품 목록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로,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PBM에 처음 등재됐다.
[사진=프라임사 화면캡쳐] |
PBM 등재는 미국 의약품 시장 진입 문턱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PBM이 사보험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관련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에, PBM은 의약품 유통의 핵심 이해관계자다. 특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PBM에 등재돼 있어야만 약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
프라임 테라퓨틱스사는 미국 사보험사 '블루크로스 블루쉴드(BlueCross BlueShield)' 산하의 중소형사 PBM으로, 시장 점유율은 6.4%에 불과하다. 다만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PBM에 첫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가 '하드리마'를 처방집(Value, Advantage and Total Savings Formularies)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처방집은 PBM과는 달리 시그나 헬스케어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른 PBM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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