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13일 오후 9시, 31개 시군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표돼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지역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경기 광명시 목감천이 폭우로 범람위기에 있다. [사진=뉴스핌 DB] |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부터 수도권 서쪽 지역에는 시간당 10~2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만에서 발달한 매우 강한 비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북서부에는 오후 9시 전후로 시간당 30~80mm의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1단계를 가동해 도 직원 18명과 시·군 2398명 등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하천변 출입구 3299개소, 세월교‧소교량 205개소, 둔치주차장 40개소, 산사태 우려지역 129개소, 급경사 등 붕괴우려지역 52개소 등 총 4084개소를 사전통제했다.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도 내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하수도 역류 등 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수량은 평균 49.9mm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구리시에는 94.5mm로 가장 많은 비가, 이천시가 25mm로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도는 이날 밤부터 14일 새벽 강한비가 예상돼 오후 7시부터 비상2단계를 가동해 상황 요원 38명과 상황실 내근 2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비 구름대는 더욱 강해져 14일과 15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하천과 산사태 위험 지역 지반 침하와 도로 주택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폭우는 14일까지 경기도에 100~250mm의 강수량을 보이겠고,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유의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돌풍과 천둥.번개 및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 유의 ▲산사태 및 낙석 유의 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 호우/강풍특보 현황. [사진=수도권기상청] |
기상청은 또한 "북한 지역(황해도,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에는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는 순간풍속 55~70km/h(15~2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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