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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전쟁 계속 할 수 없어...이미 패배하고 있다"

기사등록 : 2023-07-1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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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기자회견 "푸틴, 핵무기 사용하지 않을 것"
"푸틴도 전쟁이 러에 이익 안된다고 결정하게 될 것"
"전쟁중엔 어떤 나라도 나토 가입 안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앞으로 수년간 우크러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면서 이미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라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러시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결국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다. 그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면서 언제, 어떤 합의로 전쟁을 마무리지을 지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핵 공격 등을 감행할 가능성 등에 대해선 "나는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의 향후 행보와 신병 등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도 프리고진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에 의한 독살 등 제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선 "그 어떤 나라도 전쟁중에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 이는 세계 3차 대전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전쟁 중 가입은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투아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나 시간표가 제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터무니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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