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에서는 산사태 및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주민 236명을 사전대피시켰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후 7시 30분 경남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재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사전대피를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16일 오전 8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37.9mm로, 거제시 양정지역에는 122㎜, 거창군 북상지역에는 131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함안소방 대원들이 16일 오전 7시47분께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에 차량 침수로 인해 위험해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2023.07.16 |
도와 시군은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는 지역은 신속하게 사전대피 명령 발동했으며, 이에 따라 11개 시군의 산사태 및 축대 붕괴 지역 177세대, 236명이 주민대피 중이다.
주요 시군별 대피사항으로는 거창 63명, 합천 53명, 진주 46명 등으로, 마을회관 및 친인척집 등에 대피 중이다.
김해, 11곳 등 둔치주차장 24곳과 하천변 134곳, 도로 3곳(산청 2곳·의령 1곳) 등 161곳은 침수 우려 등으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낙동강 수계인 밀양시 삼랑진교와 함안군 계내리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피해현황은 총 9건으로, 도로 법면 토사유출 7건, 사유시설 석축사면 유실 2건 이다.
도 관계자는 "산사태 등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안전문자 메시지 확인과 재난방송을 경청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자연재난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사전대피"라고 말하면서, 지자체 대피 명령에 반드시 협조해줄 것"을 강조했다.
도는 현재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도청 76명, 시군 3512명 등 358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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