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3일부터 나흘째 최대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충북에서는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가 눈덩이 처럼 늘고 있다.
16일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충북에는 평균 339.4㎜의 비가 내렸다.
오송지하차도 침수 구조현장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 =백운학 기자 = 2023.07.16 baek3413@newspim.com |
지역별 강수량은 청주 453.5㎜, 괴산 404㎜, 제천 374.1㎜, 증평 371㎜, 음성 366.5㎜, 보은 343.5㎜, 진천 338㎜, 단양 320㎜를 기록했다.
도내 최고 강수량를 기록한 지역은 청주시 미원면으로 471㎜이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사망 9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 9시 기준 괴산군과 충주시 등 10개 시・군 저지대 주민 883세대 2594명이 대피한 상태다.
15일 오전 10시쯤 청주시 흥덕구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10여대가 고립,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소방대원들이 오송지하차도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이 사고로 전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을 포함해 이날 오전 6명이 숨진채로 발견돼 희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 시각 현재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중에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9시 기준 공공시설 68건과 사유시설 19건, 농작물 498.5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청주 무심천 등 하상도로 3곳과 둔치주차장 27곳, 세월교 11곳, 일반도로 57곳, 산책로 30곳, 국립공원 3곳이 전면 통제됐다.
괴산댐 방류로 늘어난 물. [사진 = 뉴스핌DB] |
충북도와 각 시군은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급경사지와 저지대 등 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 피해현황 조사와 신속한 안전조치 등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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