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7-17 08: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두번째 C919 여객기가 중국 항공사에 인도됐다. C919는 중국이 자체 제작한 중형 여객기다.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제작한 두번째 C919 항공기가 16일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을 이륙해 상하이 훙차오(虹橋)공항에 착륙한 후 정식으로 중국 국영 항공사인 동방항공에 인도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7일 전했다.
이날 인도된 C919는 동방항공이 구매한 5대의 C919 중 두번째 여객기이며, 객실배치는 첫번째 C919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중국 민항국은 두번째 C919에 상업운행 자격을 부여했다.동방항공은 두번째 C919를 상하이-청두(成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어 점차 더 많은 항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첫번째 C919 항공기는 지난해 12월 동방항공에 인도됐다. 이어 지난 5월28일에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상하이-베이징 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재는 상하이-청두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87편을 운항했으며, 평균 승객률은 80%에 달했고, 누적 서비스 승객은 1만1095명이었으며, 누적 상업운행시간은 250시간이었다.
6월 COMAC의 발표에 따르면, C919의 누적 주문량은 30여개 고객사로부터 1061대였다.
한편, C919는 COMAC이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6년만에 완성했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58~192명 탑승이 가능하다. 보잉 737, 에어버스 320의 경쟁모델로 개발됐으며, 대당 가격은 1억달러로 경쟁모델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