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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리플 호재 뒤로하고 30K서 횡보

기사등록 : 2023-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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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등록 증권 판매 여부를 둘러싼 법정 다툼서 리플의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뒤 3만1500달러 위로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초반으로 다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17일 오전 10시 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2% 하락한 3만210.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74% 내린 1920.13달러를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 지지를 받아 일시 3만16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애널리사 토레스 담당 판사는 현지시각으로 13일 리플랩스가 판매한 가상자산이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약식 판결을 내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이 증권법에 따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판결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증권성 논란을 일단 종결시킨 주인공인 리플(XRP)은 0.47달러에서 0.83달러선까지 급등한 뒤 주말을 지나며 0.75달러 선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금리 결정과 금융시장 투자 분위기를 좌우할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3만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약 50만명에 가까운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3만달러 아래로 무너질 경우 최대 30%까지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투자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호재가 될만한 소식들은 잇따르는 상황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CNBC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미 달러화를 비롯한 모든 화폐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자산운용사 자코비가 출시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중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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