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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 출석 구속기로...'묵묵부답'

기사등록 : 2023-07-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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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팀, 고객관리팀 등 4명 영장실질심사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이르면 오후 구속 여부 판가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핵심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직원들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H사 직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나눠 진행 중이다.

먼저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던 영장실질심사에는 H사 주식매매팀 팀장 김모(37)씨와 정산 담당 직원 허모(28)씨가 출석했다. 10시 22분쯤 모습을 드러낸 김모씨와 허모씨 등은 "혐의 인정하냐", "라 대표와 어떻게 알게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 김모(왼쪽에서 두번째)씨와 허모씨(왼쪽에서 세번째)가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17 dosong@newspim.com

김씨는 주식매매와 법인계좌 관리 등을 맡아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의 경우 주식매매 수익금 정산과 관리를 담당하고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약 10억원의 법인 자금을 가로채 취득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김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허씨의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를 추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H사 고객관리팀의 팀장 김모(45)씨와 차장 나모(37)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오후 1시 53분께 모습을 드러낸 김모씨와 나모씨 등도 "혐의 인정하냐", "VIP 고객관리 어떻게 했냐", "라 대표와 어떻게 알게됐냐", "라 대표와 어떤 사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 김모씨(왼쪽)와 나모씨가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17 dosong@newspim.com

고객관리팀 팀장인 김모씨는 VIP 고객 관리를 담당했으며 같은 팀 차장인 나모씨는 주식 매매와 투자자 관리를 도맡아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8개 상장기업 주식의 시세를 조종해 합계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고객 명의로 차액결제거래(CFD) 계정을 위탁관리해 1944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시세조종 일당은 라 대표를 포함해서 총 8명이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재산 221억원을 동결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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