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집중호우로 침수된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영상회의에 참석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한 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 안타깝고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 참석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충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 = 충북도] 2023.07.17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희생되신 분들의 장례와 피해자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이어 긴급한 상황에서 여러 기관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재난 발생시 교통통제를 경찰 중심으로 일원화 하는 방안 등 시스템 정비와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사망 16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5일 오전 미호강 범람으로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15대가 고립돼 이날까지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도내에는 청주 미원면에서 477.5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지난 13일부터 평균 354.4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북도는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70건의 공공시설물과 29건의 사유시설, 농작물 1802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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