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총리가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자에 대한 신속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이를 위해 모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행안부,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및 지자체, 군·경 등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17일 '추가 집중호우 대비 긴급지시'를 통해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 등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남부지방 일부에선 시간당 80mm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예측되고 있어 각종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5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6월말부터 누적된 강수로 인해 하천 수위가 크게 상승하고, 지반 약화도 심각해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급경사지·도로사면 붕괴, 노후 건축물 붕괴 등 이 우려된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위험가능성이 있으면 사전대피와 출입통제 등 선제적 조치를 전면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한 총리는 "산사태가 기존에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빈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산지에 인접한 마을 또는 외떨어진 주택 등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대피명령을 전면 발령한다"면서 "산림청, 지자체는 물론 군·경의 인력까지 총동원해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할 것"을 명령했다.
또 "지자체는 사전대피를 위한 장소 확보, 편의시설 설치, 각종 편의 제공 등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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