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가 이웃에게 도움을 준 의인 3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LG는 28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미용 봉사를 해온 이예분씨와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 4명을 구한 이은필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씨 등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이예분씨는 아동복지시설과 구치소, 요양소 등을 찾아 한 달에 한 두번 씩 60여명의 머리 손질을 돕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집을 찾아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LG] |
이은필씨는 지난달 충남 천안시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5중 추돌사고 당시 불길을 뚫고 다른 차량의 창문을 깨 4명을 구출했다. 이은필씨의 구조로 차량 5대에 탑승했던 20여명 중 일부 인원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필씨는 구조 중 다리 근육이 찢어지고 깨진 유리 파편으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최인찬씨는 지난달 제주 가파도 해안가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바다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했다. 당시 초등학생은 수심 3m 깊이의 바다에 빠져 부둣가에 걸린 밧줄만 붙잡고 있었다. 최인찬씨는 심근경색과 척추협착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도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초등학생을 구조했다.
LG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LG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의인상은 지난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97명이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