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9일 예정대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명낙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명낙회동 진행 여부를 묻는 말에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만큼 기존에 알려진 대로 막걸리를 곁들이진 않는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명낙회동에는 당 정부조정실장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김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다.
회동에서 나눌 의제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현 대표가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보면 현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상황에 대해 같이 논의할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단합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 총선에서 승리하자 그런 정도의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민주당의 모습이 도덕성이라든지 민주주의라든지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혁신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좀 더 전진하자는 말씀도 폭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이 개설한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친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간 갈등이 빚어진 데 이어 이번 회동을 전후로 또다시 논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김 의원은 "블루웨이브가 개통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많이 조용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두 전현직 대표가 상황들을 잘 인지하고 고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주요한 논의라든지 결정이라든지 이런 것에 너무 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 살리려 한다'고 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특정인을 상대로 한 코멘트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혁신위의 쓴소리가 도리어 당내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혁신위가 민주당을 칭찬해서 들어온 조직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의총에서 혁신위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이 추인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저번 의총에서 사실은 자연스럽게 추인하는 거였다. 그런데 몇 분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의가 연기된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이런 정도는 민주당 의원들이 수용하고 나가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던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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