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만취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에 출석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17분쯤 회색 캐주얼 정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오 전 대표는 "강제추행 혐의 인정하냐"," 법적으로 소명할 부분 있냐", "(피해자에게) 지갑 왜 안 돌려줬냐", "지지자들에게 할 말 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포토라인을 우회해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2022.01.03 leehs@newspim.com |
오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시 만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는 등 혐의(준강제추행)를 받는다.
해당 혐의에 대해 오 전 대표는 경찰 조사 당시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부인했다.
이후 이 사건은 지난 2월 10일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됐다.
한편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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