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국산 친환경차의 인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2.7%가 증가한 수출 142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57억 달러(45조177억원)로 역대 최대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1.5% 수출액은 70.4% 증가한 124억5000만 달러(15조6994억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 제품 기술력이 향상되며 친환경차와 SUV, 고사양 차량 등 단가가 높은 차량 수출 증가와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 중견기업의 생산이 정상화 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상업용전기차 보조금 지급 포함 등 효과적인 대응과 미래차 기술 및 사업화 시설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지원 확대, 미래차 3강전략 등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효과 덕택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완성차시장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수출 호조로 연간 생산 400만대 돌파가 전망된다.
생산 400만대 돌파 시 지난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만에 400만대를 달성하는 것으로 자동차산업이 오랜 부진에서 탈피하고 2026년까지 95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AMA 관계자는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 인력양성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