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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 끊기고"...청주 '극한호우' 사망 15명·부상 11명

기사등록 : 2023-07-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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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 1845건 잡정 집계
복구 박차...남일 석실 등 200세대 단수 응급조치
장비 614대 공무원 군인 등 2500여명 복구지원 투입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3일부터 내린 쏟아진 폭우로 충북 청주는 사망 15명, 부상 11명 등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재산 피해는 1845건에 달한다.

물에 잠긴 농경지. [사진 = 충북도] 2023.07.15 baek3413@newspim.com

앞으로 비가 그치고 관계기관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주지역에는 가덕 544.0㎜ 등 평균 526.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지난 15일 오전 8시쯤 미호강 임시둑이 무너지면서 청주 오송 궁평제2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15일 이범석 시장이 수해지역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주시] 2023.07.15 baek3413@newspim.com

앞서 지난15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시가 이날까지 잡정집계한 피해규모는 ▲일반주택 침수 176건 ▲일반주택 파손 67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326건 ▲차량 침수 17건 ▲농지 침수 234건 ▲축사 침수 16건 ▲가로수 쓰러짐 149건 ▲공원 피해 13건 ▲토사 유출 407건 ▲문화재 파손 9건 ▲축대 붕괴 등 61건 ▲하천 유실 140건 ▲공장 침수 16건 ▲상하수도 81건 ▲기타 121건 등 총 1845건이다.

이 중 310건은 복구를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 1535건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단정을 타고 실종자 수색을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청주 석곡동과남이면 석실리 일원 200세대가 단수됐지만 현재는 응급조치를 마쳤다.

집중호우로 이재민은 608명이 발생해  현재 144명이 오송복지회관, 흥덕초등학교, 경로당 등 대피소 14곳에서 대피 중이다.

시는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수기, 백호, 덤프, 살수차, 준설차, 스키로더 등의 장비 총 614대를 수해 지역에 투입했다.

또 공무원 1923명과 자원봉사자 408명, 군경 220명 등 총 2551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돼 복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당국과 군 장병들이 장비들을 동원해 침수된 시내벼스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청주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자연환경보전협의회, 민주평통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전통시장상인회 등 많은 민간단체도 복구 작업에 참여해 큰 피해를 입은 강내면과 오송읍 지역 복구를 도왔다.

이범석 시장은 "수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라"며 "가용 가능한 직원을 모두 투입해 피해조사와 복구 작업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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