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가안보실이 19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열린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안보실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북한의 반발 시위로 해석하기도 했다.
합참에 따르면 안보상황점검회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새벽 4시경부터 1시간 가량 개최됐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추가 도발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새벽 3시 30분부터 3시 46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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