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직원식당에 인공지능(AI) 푸드스캐너를 설치하고 1년간 운영한 결과 잔반량이 15%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자 2022년 7월 임직원 직원식당 내에 AI 푸드스캐너를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임직원이 직원 식당에 설치된 AI 푸드스캐너에서 잔반량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신세계] |
AI 푸드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한 후 잔반량을 파악해 전산화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남긴다.
식판을 반납하고 나가는 길목에는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취합된 잔반·탄소 배출량 등 각종 수치를 바로 볼 수 있는 전자 표지판을 설치했다.
실시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표시해 잔반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 결과 AI 푸드스캐너 도입 전보다 1인당 잔반량이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잔반제로율도 30%대에서 50%대로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함께 벌여 음식물 쓰레기를 더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8월까지 잔반 제로 10회를 달성하는 직원들에게는 비건화장품, 욕실용품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상무는 "AI 푸드스캐너 기술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직원식당 잔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의 ESG 활동들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