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10일 간 발생한 집중 호우로 여의도의 약 120배에 해당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낙과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3만4582ha로 조사됐다. 여의도 면적(2.9㎢)과 비교하면 약 119배에 달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전북이다. 전북의 풍수해 피해 면적은 1만6673.7ha로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주로 벼, 콩, 수박, 멜론, 사과, 참깨, 고추 등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에 이어 충남(1만113.9ha), 충북(2892.9ha), 경북(2783.7ha), 전남(1712ha) 순으로 피해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표 참고).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07.20 soy22@newspim.com |
호우로 폐사된 가축은 총 82만5000마리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풍수해로 가축 53만9066마리가 폐사됐는데, 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폐사된 가축 가운데 약 93%가 닭(76만9100마리)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육계는 59만1300마리,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산란계는 8만9500마리, 번식을 위해 키우는 종계는 8만8300마리가 폐사됐다.
닭 외에도 오리(4만4900마리), 돼지(4300마리), 소(400마리) 등도 이번 집중호우로 폐사됐다.
유실·매몰된 농경지 규모는 총 574.1ha에 이른다. 축사, 비닐하우스, 인삼시설 등 시설파손 피해 면적은 58.9ha로 조사됐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봉화군 소천면의 한 인삼밭이 유실되고 물에 잠겨잇다.2023.07.18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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