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영 중인 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총액이 1조 2000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2020.09.03 0I087094891@newspim.com |
ENT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6월 ETN 시장에 뛰어든 이후 다양한 ENT 상품들을 선보이며 63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2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 9%대라는 게 메리츠증권 설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 추구형인 채권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TN 시장에 상장된 45종 채권형 ETN 중 39종이 메리츠증권에서 상장한 ETN이다. 메리츠증권의 ETN은 채권형 라인이 단기금리부터 물가채, 초장기 국채와 미국채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91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투자할 수 있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단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리츠증권 상장 단일 종목 중 유일하게 지표가치총액 3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금·은, 구리, 농산물, 탄소배출권, 천연가스 등 다양한 원자재 선물 ETN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인 주식이나 채권 투자 외 원자재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 가능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상기후와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 ETN(H)'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TN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TN 상품들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ETN 시장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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