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장으로서 제1의 책무는 '안전 서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전 서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안전은 지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손과 발로 안전이 완성될 때까지 부지런히 챙기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7.20 kh99@newspim.com |
그러면서 "서울에 닥칠 최악의 기상 이변을 가정해 간부들과 대책을 마련하고 지시했다"며 우선 한강과 지천의 퉁수단면 회복과 관리를 약속했다.
그는 "쉽게 말해 강이라는 물그릇을 키우고 유지하는 일"이라면서 "강바닥에 흙이 쌓이면 홍수 확률이 높아지기에 미리 통수단면을 측정해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준설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하차도 배전반 문제 개선 작업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에 사고 난 오송지하차도의 배전반은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확인해보니 서울에도 오래된 지하차도의 경우 침수 가능지역에 배전반이 설치된 곳이 있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지역을 확인해 문제 지점을 고치겠다"고 설명했다.
산사태 대비 태세도 정비한다. 오 시장은 "서울에는 현재 2000곳 이상의 사방댐과 침사지 등 산사태 방지 시설이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산악의 토질까지 점검해 각 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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