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별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지난 1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애플은 17%로 2위였고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13%, 10% 등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또한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2%로 분석했다. 애플은 17%, 샤오미 12%, 오포 10% 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1위 수성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 광고판 옆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
동시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날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지난 분기 대비 하락 폭은 줄어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감소폭은 10%대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6개 분기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의 초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 여건이 안정되면서 공급 업체의 재고 수준이 이전보다 건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급 업체들이 새 모델 출시를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구형 모델의 재고를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600달러(약 76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수요의 꾸준한 증가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 조짐의 신호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가 지난 4~5개월간 건전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산업 전반을 우울하고 비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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