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월 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극한 폭우'가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대구.경북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5호 태풍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경북북부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주택과 도로, 농경지가 매몰,유실되는 등 극심한 수해피해 복구가 미처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태풍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제5호 태풍 '독수리'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2023.07.21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21일 아침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독수리를 의미한다.
이날 발생한 5호 태풍 '독수리'는 현재까지 타이완 타이페이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호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1002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300㎞의 세력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을 지나 타이완 쪽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쯤에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9m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5호 태풍 '독수리'가 이튿날인 오후 9시 중심기압 992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3m의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9시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속도로 타이완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경북도는 21일 연인원 1만4425명과 복구 장비 7925대를 수해 피해 현장에 투입해 지난 15일부터 7일째 호우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권의 수해 피해 복구율은 공공시설 경우 38.5%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예천.문겨.영주.봉화군 등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주민 2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예천지역 주민 3명이 현재까지 소식이 끊긴 채 실종되고 682세대 942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마을회관과 임시거주소 등에서 머물고 있다.
하천.도로.교량.상하수도.문화재 등 공공시설 847건과 농경지 3444.5ha, 가축 11만2000여두 등 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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