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일으킨 피의자 조모(33)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2023.07.21 12seongu@newspim.com |
조씨는 또 신림역 인근 골목을 범행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범행장소 선정 이유 및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조씨는 전날(21일) 오후 2시쯤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오후 2시 13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폭행 등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기록이 14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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