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국내 전국 각지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관계부처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경찰청, 관세청, 우정사업본부, 국정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이 독극물 의심 해외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3.07.22 |
이들은 최근 경찰 등에 접수된 정체불명 해외 배송 우편물에 관한 상황 파악과 함께 피해 상황, 향후 조치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1904건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317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한 신고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에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약 1700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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