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독일의 림바흐 그룹(Limbach Group) 소속 볼크만 랩(Labor Volkmann)에 혈액암 검사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림바흐 그룹은 독일 내 30여 개의 임상실험실 및 실험실 진단을 관리하고 있는 회사로 여러 독립된 실험실을 합병한 독일의 가장 큰 의료 검사 기관이다. 300명 이상의 임상학 전문가와 약 5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20년 기준 약 1조 7천억 원 매출을 거두고 있다.
볼크만 랩은 림바흐 그룹에서 NGS 암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와 임상의사, 임상 실험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엔젠바이오의 NGS 기술 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와 분석 소프트웨어인 엔젠어낼리시스(NGeneAnalySys)를 본격 도입했다.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
이번에 공급할 혈액암 제품은 NGS 기반으로 혈액 악성종양과 관련된 100여 개의 주요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18년 국내 최초로 유럽체외진단기기(CE-IVD) 인증을 받았다. 현재 싱가포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혈액암 치료 처방 시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엔젠바이오는 금번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 내 NGS 의료검사 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독일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약 4조 2천억 원으로 유럽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레퍼런스 시장이다"며 "볼크만 랩과 같이 유럽 내 NGS 정밀진단이 가능한 글로벌 대형 랩을 직접 공략해 유럽 검사 건수 확대에 따른 수출 실적을 빠르게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젠바이오의 최대출 대표이사는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유럽 대형 검사기관에서도 엔젠바이오의 기술력이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하반기에는 우수한 성능과 편의성을 무기로 유럽 대형 의료검사 기관을 추가 확보하여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4일 미국 현지에 AI 정밀진단 SW 기업 '엔젠바이오에이아이(NGeneBioAI)'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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