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과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베트남이 서아시아국가와 FTA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베트남의 16번째 FTA 파트너가 됐다.
26일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응우옌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과 니르 바르카트(Nir Barkat)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은 지난 25일 '베트남-이스라엘 FTA(VIFTA)'에 공식 서명했다.
협약은 무역, 서비스, 투자, 관세, 입법 등과 관련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베트남산 제품은 최소 86%, 이스라엘산 제품은 93%에 대해 관세가 철폐된다. 이로써 지난해 22억 달러였던 양국 간 교역액은 연간 3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기대했다.
베트남 기업의 중동, 북아프리카, 남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이스라엘 기업의 인도, 태평양 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스라엘은 베트남의 서아시아 3대 수출시장이자 5대 교역국이다.
이스라엘을 포함, 양자 및 다자간 FTA 16개를 체결한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 EFTA(스위스·노르웨이·아일랜드·리히텐슈타인), 아세안-캐나다 등 3개의 FTA를 추가 협상 중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응우옌 홍 지엔(왼쪽 앞) 공상부 장관과 이스라엘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부 장관이 25일 이스라엘 정부 청사에서 쩐 르우 꽝(왼쪽 뒤) 베트남 부총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에 서명하고 있다. 베트남 공상부 제공 2023.07.26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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