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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상반기 순이익 3.6조원...전년비 154%↑

기사등록 : 2023-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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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가 올해 상반기에도 큰 폭의 매출 및 순익 신장을 기록했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000억 위안(약 17조 9000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0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892억 4600만 위안, 순이익은 154% 증가한 순이익은 207억 1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가 증가한 것이 상반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해외 배터리 사업 매출이 656억 8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하면서 중국 배터리 사업 매출 증가폭(46%)를 크게 웃돌았다.

CATL 전체 매출 대비 해외 사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 미만에서 올 상반기 35%까지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1~5월 CATL의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6.3%로 지난해 대비 1.7%p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유색금속망(SMM) 자료에 따르면 CATL의 올해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배터리셀 판매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CATL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테슬라 판매 증가 등과 연관 있다"며 "CATL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의 중국 판매가가 큰 폭으로 낮아진 것도 원가 절감에 도움을 주면서 순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중국 금융정보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CATL의 상반기 마진율은 21.63%로 나타났다. 1분기의 21.27%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전년 동기의 18.68% 대비 마진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32만 9000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만6800위안보다 26.4% 하락했다.

한편 CATL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R&D 투자액은 98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상반기 굵직한 기술 성과를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투자 덕분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실제로 열 확산을 방지해 발화나 폭발을 막는 이른바 '무열확산' 배터리 기술 적용 배터리를 선보였고, 3세대 CTP(셀투팩) 기린배터리(Qilin battery) 양산에 돌입했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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