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우체국 '우편물 도착 확인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의심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주경찰서는 우편물 도착 확인서를 위조해 시민들의 우편함에 넣어두고 우편물 문의 전화를 하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답변하는 사례가 신고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라고 하는 등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주경찰서[사진=뉴스핌DB] 2023.07.26 nulcheon@newspim.com

경찰은 위조된 우편물도착안내서 20매를 수거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CCTV분석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금품 등 피해사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유사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우체국·지자체·아파트관리소장·동장과 협력해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우편함에 있는 경우 가까운 우체국에 사실을 확인하고, '우편함에 신분증을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에 보관 중이다'고 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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