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 불이 났다는 경고가 떴지만 경보기 오작동에 따른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시민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경 인천지하철1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에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
공항철도 계양역 전광판에 뜬 화재 경보 [사진=제보자] |
하지만 화재는 실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 운영을 담당하는 공항철도 주식회사 관계자는 "화재 경보가 발생한 지점은 인천1호선 계양역의 대합실 구간으로 그쪽에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하면서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며 "경보가 발령되자 아렉스 승강장 전광판에도 화재경보가 게재된 것"이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잠시 승객들이 놀랐지만 승객 대피나 열차 지연 등은 없었다는 게 공항철도의 설명이다.
화재경보기가 울린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는 상황을 알지 못하는 승객들이 급하게 뛰어다니며 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곧바로 인천1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교통공사측은 경보기 오작동 임을 승객들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며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인천 소방에도 화재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하철 화재는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당시 역내에 있는 승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이다. 한 승객은 "연기가 발생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화재 경보가 떠 매우 놀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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