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 부진으로 아쉬 실적을 거뒀다.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사진=LG화학] |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615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5415억원으로 18.8% 늘었고 순이익은 6.6% 줄어든 670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자회사를 제외한 LG화학의 2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9448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영업손실 508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매출도 4조5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204억원, 1846억원이다. 매출은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7% 줄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했고, 메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의 매출은 316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호르몬과 당뇨치료제 등 주요 제품 실적이 성장한 결과다. 반면 아베오(AVEO) 인수 후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4606억원이다. 매출 역시 8조7735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성장이 중국과 유럽 내 부진을 만회했다.
팜한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73억원, 274억원이다. 작물보호제의 해외 판매 확대로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증진과 운영체계 효율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3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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