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7월 28일 오전 08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부품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2차전지 수요에 발맞춰 이르면 다음달 청주 제5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차전지 매출은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28일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먹거리로 확보한 상태로 올해 꽤 많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분야 매출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성장할 것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 매해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LG엔솔의 미국 미시간 공장권과 스텔란티스 기업 등이 잘 진행돼 최근 639억 규모의 공시가 났다. 공장이 들어오는 수주량을 대비해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4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제5공장은 오는 8~9월 중 가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나인테크는 지난 14일 설립 이래 단일 건 중 사상 최대 규모인 639억원 배터리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LG전자와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나인테크 최근 매출액의 71.9%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30일까지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2차전지(작년 매출 기준, 46.2% 비중 차지) 성장에 더불어 디스플레이 분야(26.8%)도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 공정에 필요한 진공·N2 이송장비와 전·후공정에 필요한 기판 세정장비(Wet Station) 등을 생산해 공급한다.
과거 LG디스플레이가 주력 고객사였지만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96억, 2022년 239억으로 꾸준하고 안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나인테크는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 매출에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나인테크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올해 36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블릿·노트북 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고객사 수주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및 충전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자회사 '탈로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나인테크는 자회사 지분 56.0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17일 '탈로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3월 탈로스 경영권 인수 당시, 나인테크는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를 넘어 2차전지 완성품 제조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장비에 이어 자동차 냉풍시트, 산업용 열전발전, 가전제품 등의 열전소자 부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사업영역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군용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는 등 탈로스가 방산 업체다 보니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확보된 상태에서 투자를 하게 됐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자회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주주로서 더욱 긍정적인 성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회사 성장과 더불어 나인테크 자체적으로 2차전지 관련된 사업이 올해 굉장히 증폭되고 있기에 이 사업부문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신사업인 열전소자 등으로 시장확대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나인테크만 보면 올해 1200억정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인테크의 2022년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92억원(별도기준 76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4%로 대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 1655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각각 85.6%, 123.3% 증가한 수치로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