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러 친선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
2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에 보낸 서면 축하연설에서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조선인민의 승리 70돌에 즈음하여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푸틴은 연설에서 "대(對)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확고한 지지와 관건적인 국제 문제들에서의 러시아와의 연대성은 국제법의 우위와 안전의 불가분리성, 국가들의 자주권과 민족적 이익의 존중에 기초한 진정으로 다극화되고 정의로운 세계질서 확립을 저해하는 서방집단의 정책에 맞서나가려는 우리의 공동의 이해관계와 결심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1953년 가열한 전투에서 조선인민군 군인들은 최고사령관 김일성 동지의 영도 밑에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대중적 영웅주의를 발휘하면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수호했다"며 "수만 회의 전투비행을 수행한 비행사들을 포함한 소련 군인들도 조선의 애국자들과 함께 어깨겯고 싸우면서 원수를 격멸하는데 무게 있는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방북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손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가 들려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7.27 |
푸틴은 "이 과정에 맺어진 전투적 우의의 역사적 경험은 고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 안전분야에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이의 연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믿음직한 기초로 되고 있다"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직면하여 친선과 선린, 호상방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풍부화해 나가는 것은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당신께서 건강하실 것과 친선적인 조선인민의 복리를 위한 책임적인 활동에서 성과를 이룩하시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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