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셔틀외교 재개, 수출규제 해소 등 한일 간의 외교갈등이 개선되면서 양국 경제인들의 교류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인 일본 경제동우회가 28일 한국을 방문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한-일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니이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회장(산토리 회장) 등 양국의 주요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교류 및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회장(LS이사회 의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일본 측에서는 다마츠카 겐이치(롯데홀딩스 대표), 이와이 무츠오(담배산업 이사회 의장), 다카시마 코헤이(오이식스 라 다이치 회장), 마사아키 콘도(국제문화회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3월 정상의 방일 이후 불과 4개월 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네 차례나 개최되면서 한일관계가 완전히 복원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에게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협력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 ▲제3국으로 협력 범위 확장 ▲미래세대 간 교류 지속 등을 당부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협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6일에는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한일 경제인회의'를 개최했고, 6월 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가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한일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계 간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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