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칼 네함머 총리를 예방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먼저 한국 폭우로 인한 사상자 발생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하고, 2021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3.07.28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네함머 총리를 만나 지난 5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식 방문을 환대해 준 것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총리회담 시 논의되었던 성과 사업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네함머 총리는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투자와 협력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네함머 총리에게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후보지라며,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판 데어 벨린 대통령과 네함머 총리는 한국 정부의 유치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금번 박진 장관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오스트리아의 모든 고위급 인사(대통령, 총리, 외교장관, 노동경제부장관)들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유치활동을 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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