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전역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미국흰불나방의 2세대 성충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일찍 발생해 방제 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미국흰불나방을 관찰한 결과 과수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미국흰불나방 2세대 성충 발생량이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제는 2세대 성충은 일반적으로 8월부터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달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미 산란한 알이 부화해 가로수 및 산림 속 수목류에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미국흰불나방을 관찰한 결과 과수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미국흰불나방 2세대 성충 발생량이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충남도] 2023.07.30 gyun507@newspim.com |
미국흰불나방은 산란량이 600개 이상으로 알집을 형성하며 알에서 갓 부화한 유충은 엽맥만 남기고 무더기로 잎을 갉아 먹고 3령 이상 넘어가면서 주변으로 분산하는데 이때 섭식량이 많아져 수목의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먹어 치운다.
또 2세대 성충부터는 대거 농작물로 유입돼 산란하기 때문에 관리 소홀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도내에서 확인된 미국흰불나방 발육단계는 1∼3령충으로 확인됐다.
최용석 도 농업기술원 해충팀장은 "이른 2세대 미국흰불나방 성충 출현으로 인해 방제 시기가 10일 정도 앞당겨진 만큼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마을 단위 공동 방제와 적기 방제로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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