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으로부터 변함없이 강력한 지지를 얻어 다른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실시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차기 대권 후보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NYT의 2024년 대선 기획 첫번째 여론조사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932명의 공화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의 뒤를 이어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위로 올랐으나 지지율은 17%에 불과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의 격차는 무려 37%P나 됐다.
디샌티스 주지사에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각각 3%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자'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업무 추진력도 높은 지지율(67%)을 받았다.
응답자 5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언급한 지지층은 28%에 불과했다.
지난 6월 미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57%로 조사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당시에도 트럼프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1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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