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서북서진하면는 가운데 오는 3일 이후로 한반도 상륙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수시브리핑에서 "태풍 카눈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카눈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은 49m/s를 기록하고 있다.
카눈은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느리게 서북서진한 뒤 3일부터 중국 동중국해상 부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는 재편되는 중위도 기압계 상황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고기압 지향류를 따를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크다. 한반도 상륙 여부도 3일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전국적으로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찜통 더위가 8월 첫날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 폭포를 찾아 더위를 시키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3일쯤 정체 태풍 '카눈'으로 인해 한반도 폭염이 다음주도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2023.08.01 leemario@newspim.com |
카눈이 이동하는 동안 한반도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으면서 태풍에서 발생한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햇볕에 의해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심지와 해안가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하층에 기류가 수렴하며 대기불안정 현상이 빚어져 좁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2~5일까지 대조기인만큼 저지대 침수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강화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등이 우려되는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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