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이틀 만에 또 다시 드론 공격을 받았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징 앱을 통한 성명에서 "8월 1일 새벽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일대의 목표물에 살상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 정권의 테러 공격 시도는 좌절됐다"고 알렸다.
러 국방부에 따르면 두 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도심 서쪽 교외에 추락했다. 또 다른 드론은 도심 고층 비즈니스 센터 건물과 충돌해 1개층이 손상됐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인근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잠시 폐쇄됐지만 이후 운영을 재개했다.
우크라군의 드론 공격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드론 공습이 있고 이틀 만이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의 모스크바 공격은 "절망적인 행위"라며 러시아는 추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 30일 드론 공격 배후를 시인하며 "전쟁은 러시아의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기지로 회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공격을 시사한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일부 파괴된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건물 외벽. 2023.08.01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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