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 주는 언행을 삼가고,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층의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왔다.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2 leehs@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도입 확대,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 노인 일자리 확충, 경로당 냉낭방비 확충 같은 많은 노인 복지를 추진하고 강화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며 "노인 한 분 한 분 잘 모시는 건 국가의 책무다. 노인을 모시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의 미래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최근 자기 나이부터 평균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인을 폄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혁신위에 대한 징계를 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징계를 해야 되느냐"며 "혁신위가 당 진로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더 좋은 안을 내고 책임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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