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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중국 고량주 업체 전속모델 화제

기사등록 : 2023-08-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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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메시가 중국 주류 업체의 전속모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등 1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츠수이허주(赤水河酒)의 전속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메시는 글에서 "츠수이허주의 모델이 돼 기쁘다!"며 "츠수이허주와 함께 더 많은 즐거움과 행운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매체는 "메시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것과 관련해 업체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최근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이나 광고료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중국 고량주 업체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레일리아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가 열렸던 때, 메시는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진행한 주류 판매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은 츠수이허주에 쏠리고 있다. 츠수이허주는 구이저우(貴州) 중츠(中赤)주업회사(이하 구이저우 중츠) 산하 브랜드다. 구이저우 중츠는 2021년 9월 23일 설립됐으며, 산둥 소재 대형 화학비료 업체인 스단리(史丹利·002588)의 가오진화(高進華) 회장이 99%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갈무리]

스단리는 가오 회장의 주도 하에 주류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경영관리 연례 회의에서 가오 회장은 2022년 4대 주요 프로젝트 하나로 구이저우 중츠를 언급했고, 2022년 2월에는 구이저우성 시수이(習水)현과 1만 t 규모의 장향형 고량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가오진화 회장은 당시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서 "스단리그룹의 장향형 고량주에 대한 투자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향형 고량주를 중점 전략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스단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구이저우 중츠의 매출은 278만 4900위안(약 5억 262만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120만 5400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주류업계 전문가 차이쉐페이(蔡學飛)는 "정부와 구이저우가 구이저우 장항형 고량주 특산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스단리가 시수이 장향형 고량주 산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국가 및 지역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장향형 고량주 업계에의 진출은 스단리의 농업 및 부동산 부문 자원을 통합해 장기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단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3% 증가한 90억 3800만 위안, 순이익은 3.69% 증가한 4억 4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0억 5100만 위안, 순이익은 2억 1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9%, 4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단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6.50위안을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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